BIM 국내사례 - GS건설, 최초·유일 '프리컨'운영 -건설경제신문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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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설경제신문 : http://www.cnews.co.kr/uhtml/index.jsp


하나금융 통합데이터센터'롤모델 부상...시공상 불확실성 사전제거  

 

  미국 터너사에서 운영 중인 ‘프리 컨스트럭션’ 담당 부서는 우리나라에도 있다. GS건설이 우리나라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2013년 7월부터 프리 컨스트럭션팀을 운영 중이다. 해당 팀은 20년 넘게 GS건설에서 시공 관리 업무를 수행한 시공 전문가인 오원규 팀장이 이끌고 있다.

 이 프리 컨스트럭션팀이 참여한 최초의 건설프로젝트는 하나아이앤에스가 발주한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 프로젝트다. CM은 한미글로벌, 설계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데이터센터가 국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BIM 활용 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수 코스펙빔테크 전무는 “현재의 건설 프로세스 개선 없이는 BIM을 적용해 발주한다고 해도 BIM 활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BIM의 장점을 부분 이용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는 있어도 극단적인 효과를 경험하기는 어렵다”며 “그런 면에서 GS건설의 프리 컨스트럭션팀이 참여한 하나금융센터 사례가 BIM 시장에 괄목할 만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GS건설의 건축 프리 컨스트럭션팀은 영업과 지원, BIM 기술, 제안 등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통합조직이다.

 프리 컨스트럭션은 일명 ‘가상시공’으로 불리우는데 터너사의 존 데이비드가 담당하는 부서명인 ‘가상 디자인 및 시공’과 같은 개념이다.

 시공 단계에서 도면을 모델화하거나 또는 설계 모델을 시공 모델화해 잘못된 시공 및 재시공을 방지하고 BIM 정보를 활용해 시공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공에 가장 적합한 BIM 활용 방법으로 꼽힌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BIM을 적용하다 보니 발주처와 CM, 설계사, 시공사, 시공협력사가 모두 참여해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공상의 불확실성과 변경 리스크를 제거해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프리 컨스트럭션팀은 설계 단계에서 시공상의 여러 정보를 총합해 발주처의 공사비에 맞는 최적의 설계를 하도록 이끌며 시공 협력사의 전문 인력이 설계에 참여해 BIM 모델을 작성하도록 하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팀의 목표는 ‘설계변경 제로화’, ‘사업비 준수’, ‘공기 준수’ 등이다.

 오원규 부장은 “프리 컨스트럭션 방식을 사용하면 설계 기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기존 방식으로 설계하는 것보다 ‘의사 결정’ 부분에서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이라며 “실제로 활용해 보니 삼우 측도 매우 만족했고, 정보 모델링 작업을 통해 인허가 기간도 한 달 정도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설계 품질도 대단히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프리 컨스트럭션 업무 방식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발주처에서 당황하기도 한다.

 오원규 부장은 “벌써부터 시공사가 들어와 있느냐며 사업 주체 중 난색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들을 설득하는 것도 하나의 업무였다”며 “하지만 초기 단계의 어려움을 거친 덕분에 현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많은 효과를 보고 있어 발주처도 만족하며 특히 우리 회사가 다양한 현장관리 노하우 정보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프리 컨스트럭션 방식은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우리나라 건설현장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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