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동북아허브 부산항, ‘고부가 물류거점’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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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입 관문 항으로 경제성장에 기여해 왔다. 세계 3위 환적 중심 항만으로 성장한 부산항의 도약과 변화를 이끌고 있는 곳이 부산항만공사(BPA)다.

부산항만공사는 2004년 1월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사로 출범했다. 부산항을 개발·관리·운영하며 동북아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3409억 원, 당기순이익 1071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11년째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부산항만공사의 신용도는 최상위 등급인 ‘AAA’로 모범적인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은 개항 이래 최대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환적 화물처리량이 수출입 화물을 웃도는 942만 TEU를 기록해 환적화물 기준으로는 세계 3위의 위상을 굳혔다. 기관장의 혁신적인 리더십과 지속적인 자구 노력 및 학습조직(CoP) 활성화로 정착된 자발적 기술혁신 문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성과다.

기술혁신경영을 위한 6시그마, 신(新)설계기법 도입 등은 예산절감과 업무 프로세스 체계화 등 경영개선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가 ‘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 기술혁신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유다.
 

대표적인 사례가 △항만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리스크 개선 △항만재개발 프로세스 체계화 △부산 신항 도로관리 및 복구공사 프로세스 개선 등이다.

8월 개장 예정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에는 최신 설계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도입됐다. 2020년 연간 여객 수용인원 280만 명을 목표로 하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설계 단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BIM 기반 건설사업 관리로 공정을 기존의 74%에서 90%로 향상시켰다. 또 국내 최초로 표준화된 항만재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부득이한 설계 변경으로 발생되는 비용을 연간 약 50억 원이나 줄이는 성과를 냈다.  

부산항만공사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항만과의 기술혁신 교류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롱비치 항만에 이동형 비상발전기 운영, 친환경 항만크레인 도입 사례를 전파했으며, 영국 리버풀 항만은 부산항의 자동화 항만터미널을 벤치마킹 하는 등 기술혁신의 우수 사례를 글로벌 무대로 확산시켰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기사 원문:  http://news.donga.com/3/all/20150623/72059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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